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당신의 미소

현관을 나서기 무섭게긴 밤이 외로웠던 까만 바람이덥석 당신을 보듬어 갑니다내 눈에서 저만큼 멀어지는 당신을새벽 별이 초롱초롱 따르고 있습니다어질지 못한 우리의 삶은물에 불은 장작처럼 언제나 틱틱대며 죽자고 받들어 모셔도 무엇이 헛헛한지하루도 잠시도 당신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어제도 오늘 같았고 내일도 오늘 같을 신물나는 일상도 외면치 않는 당신은 참으로 장한 사람입니다비를 모으려면 달무리 왜 젖어야 하는지큰 풍랑 뒤에 바다가 더 푸른 뜻을온몸으로 가르쳐 주시는 사랑오늘도 난,힘들어도 편하게 웃어주는 당신의 미소 위해달그락 달그락 사랑을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