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흐느적거리다
메틸알코올에 담겨진 채
파도에 실려
떠오르는 거리...
(2)
애증, 청춘, 이별, 욕망 그런 이름들이
연체동물처럼
도시의 거리로 쏟아진다
그속에서 사막을 걷는다
저 달, 도시의 저녁 하늘에
두 눈만 동그렇게 뜨고 있다
거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저 매마른 그 무엇일지도 모른다
3)
산맥같은 모래언덕 어지러운 발자국들 덮는
도시인들을 ?는 더운 바람
힘겹게 찍혀지는 삶위로 훌쩍 모래알들 덮여
다시 시멘트의 언덕으로 솟아나는
우리들의 오아시스
도시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보여주는
바쁘디 바쁜 또 하나의 상실일 수도 있다
4)
어쨋든 살아나야 한다
사막, 물과 쉴 수 있는 어딘가를 향해
혹은 환상의 신기루가 기다릴지라도
찾아나서야 한다
사람들과 모래폭풍의 거리
사하라속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