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 이경식
내 몸을 녹여 불이 되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전할 수가 없었다
조금씩 나는 사라질 지라도
가슴으로 타 오르며 어둠을 이겼을 땐
그 누구도 나에게서 멀어지지 않았다
비로서 나는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불꽃이고 싶다
나를 알고 또
너를 알 수 있는
가슴 속 마음이고 싶다
그리하여
세상에 묻히는 추억이기 보다는
하늘에서도 기억될 수 있는
영원한 인연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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