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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6일 수요일
어머니 울음소리
내 어머니는 산 기슭에서
둥지 없이
처량하게 울어대는
뻐꾹새의 울음소리가 아닙니다
내 어머니는 산 기슭에서
둥지 없이
처량하게 울어대는
두견새의 울음소리도 아닙니다
내 어머니는
땀방울로 일구어 놓으신 보리밭에서
병들어 가는
깜부기를 바라보시며
그렇게 슬피 우시는 겁니다
모진 비바람이 겨우 내
휘-휘- 지나 간
처마 밑에
무청 시래기도 띄엄 띄엄 걸렸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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