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6일 수요일

그대 손잡고



그대 손잡고

-淸夏김철기-

하얗게 핀 햇살
맑은 미소를 담은 당신의 얼굴
외로움 지우고
눈뜬 아카시아 꽃
길가에 서서 코끝을 자극한다

나뭇가지마다
새 이파리 돋아나듯
하얀 구름 하늘을 끌고
길 위에 깔린 추억의 발자국 따라
깊이 뿌리 내리고
나도 그렇게 살 일이다

내 가슴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큰 사랑
내 가슴에
봄꽃으로 피어난
아카시아 꽃향기처럼
달콤한 사랑 삼키며
그대도 그렇게 살 일이다

나무가 맑은 하늘
우러러 살듯
수채화 그려넣어
그대 사랑 갈무리하고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