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4일 일요일

편히 잠든 당신에게 - 기경민

편히 잠든 당신에게
...
지금 그대는
자는가 봅니다

새벽1시가 꾸벅지나도록
그대이름을 되뇌여도 답이없는
그대는 자는가 봅니다.

아마도 영원히 자는가봅니다.

설령이나 그대가 깨어있을까,
수없이 되뇌이면 대답해줄까
수없이 되뇌이고 또되뇌이지만,

대답이없는그대는
아마도 지금쯤
그대가 원하는곳에서
그대가 원하는누군가를
아무런 무엇없이
지켜보고있겠지요

내가 수없이 되뇌이는데는
잠만자면서
끝끝내 그대는
내부름에는
잠만 자나봅니다

영원히... 한도끝도없이
잠만자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