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삶이란 3

맑은 하늘에 우레와 전광이 번쩍인다
그토록 기다리던 비는 내리지 않았다
대지는 갈라지고
목마름에 천수를 찾아보았지만 없었다
밤이슬도 새벽이슬도 내리지 않았고
명줄을 놓으면 죽을세라
안간힘을 다 쏟는데
견디다 못해 눈물이 흐른다
더 이상은 살아남을 수 없었기에
망연자실로 쓰러져 통곡을 한다
아직 핏줄기는 흐르고
입은 타들어 가는데
땀은 맺혀 흐른다
흐르는 땀과 눈물이 대지를 적셔주어
대지는 살아난다
나는 그곳에서 잠이 든다

한 가닥 희망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