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당신을 만나려고
세월 따라 강산이 변해가도
나의 향기를 아껴두었나 봅니다.
쉽사리 마음의 창을 열고
성큼 다가서지 못한 것도
어쩌면 진주 보다 아름다운
당신을 만나 마음의 창을 열고파
자라 목이 기린 목이 되도록 기다렸나 봅니다.
영혼 속에
아껴둔 설익은 향기도
아껴둔 못다한 사랑도
가슴을 활짝 열고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흘러 온 세월의 아픔 만큼
긴 강을 타고 흐르는 물처럼
영원한 이별 뒤에 흘린 내 눈물만큼
아껴둔 향기를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