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4일 월요일

봄 마중 [신영분]


어서 오렴
아가야!
초이종을 누르지 않아도 돼
빗장을 풀고 서성이며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니?

우리 한 번
꼭 안아 보자
푸른 하늘이
더 푸르게

어서 오렴
아가야!
미처 꽃신도 못벗고
네가 들어선다면
난 너의 신들메를
곱게 곱게 풀어 줄 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