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며 맹세했던 지난 날
벌써 잊고 살았더란 말인가
지키지못할 그 약속
손가락 걸고 왜 했던가
우리 이제 손 잡고 살아 본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뿐이라네.
지는 노을 바라보며
영원토록 함께 살자 더니
해는 떠서 중천에 있는데
꿈이 많은 사랑나무
텃밭에 외롭게 버려 두고
서산에 지는 해를 따라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사랑도 행복도 버리고
부모 형제 보는 앞에
혼자 서산으로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