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4일 수요일

단잠

모르겠지
당연히 모르겠지
잠들어 있었으니
불편한 차 안에서
잠이 들 정도로 피곤해 있었으니
당연히
모르고 잠들었었겠지

내 손길에 깨어났지만
예민한 그녀는
한 번 손길에 깨어났지만
내가
그 어깨 한 번 두르려고
얼마나 망설였는지
내 손이
몇 번을 왔다갔다 했는지
조금이라도 더 재워두고 싶은
그래서라고 함께이고 싶은
그 마음 알았다면
안쓰러워서라도 못 일어났지
불쌍해서라도 안 일어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