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어미생각

전선 우에 참새
나태한 졸음에 겨웁다
따스한 햇살에 두 눈 감은채
새끼 참새 기대어
덩달아 졸다

동자승 맑은 눈망울로
치어다 보면
그리운 어미 생각에

파아란 하늘에
투명한 구름이 걸리고
쏟아질 듯
아스라히 빗물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