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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태양이 우는 바람에
금빛 물결 위로
해 마다 열리는 여름축제 장
유년의 동해에 떠오르던
붉은 태양 우는 바람에
해변에 켜진 가로등이 젖고
해변에 놓인 벤치가 젖는구나.
태양이 세상에 흘리는
눈물 때문에
이 산천도 저 산천도 질퍽거린다.
그칠 줄 모르는 시끄러운 세상
너도 울고 나도 울고
허공에 피어난 안개마저 울어대는구나.
태양이 우는 바람에
금빛 물결 밀려오는 축제 장
우산 속에 그칠 줄 모르는 시끄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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