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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6일 수요일
시다운 시
시다운
시를
쓴다고
나의 펜은
피를 흘리며
종이 위를 스치고
시다운
시가 될
거라며
나의 종이는
깊이 페이는 상처를
마다하지 않는다
시다운
시를
위하여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냥
경이로움을 통하여 탄생되는
삶을 바라볼 뿐
나는 시인이 아니다
시가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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